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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지반침하·건물 붕괴·전기차 화재 복합재난 대응훈련(1보)

서울시, 지반침하·건물 붕괴·전기차 화재 복합재난 대응훈련(1보)
Source:newscj ↗

서울시가 22일 목동종합운동장에서 21개 기관 725명이 참여한 가운데 지반침하·구조물 붕괴·전기차 화재 등 복합재난 상황을 재현하고 인명구조부터 응급의료, 기반시설 복구까지 통합 대응체계를 점검했다. ⓒ천지일보 2026.10.22. [천지일보=이문성 기자] 서울시가 22일 양천구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지진으로 인한 지반침하와 구조물 붕괴, 전기차 화재 등이 동시에 발생하는 상황을 가정한 대규모 복합재난 대응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2026년 서울시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에는 서울시와 양천구, 소방·경찰·군, 한국전력공사 등 21개 기관·단체에서 725명이 참여하고 차량 76대가 투입됐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현장에서 상황판단회의를 주재하고 재난 대응체계 가동 상황을 점검했다. 훈련은 오전 9시 50분 지진에 따른 복합재난 신고가 접수되는 상황으로 시작됐다. 경기장 주변에서 지반침하로 차량이 매몰되고, 주행 중인 전기차와 관광버스가 충돌해 화재와 다수 인명피해가 발생하는 상황이 이어졌다. 여기에 경기장 일부가 붕괴되면서 외벽 공사 중이던 근로자 5명이 매몰되고 상층부에 관람객들이 고립되는 상황까지 더해졌다. 지진으로 통신·전기·가스 등 도시기반시설이 파손되고 외국인 다수사상자가 발생하는 상황도 함께 설정됐다. 시는 경기장 일대를 5개 구역으로 나누고 구역별 지휘관을 지정해 인명구조와 화재 진압, 응급의료, 기반시설 복구 등 동시다발적인 재난에 대응하는 절차를 점검했다. ◆신고 1분 만에 소방 출동… 대응 2단계까지 발령 현장 상황보고에 따르면 훈련상 최초 신고는 오전 9시 50분 접수됐다. 1분 뒤인 오전 9시 51분 양천소방서 소방차량이 출동하면서 대응 1단계가 발령됐다. 오전 9시 54분에는 양천구청 통합지원본부가 현장에 도착해 운영에 들어갔다. 이어 오전 9시 57분 양천소방서장이 현장에 도착하면서 대응 2단계가 발령됐다. 시는 이처럼 사고 발생 직후 신고 접수부터 소방력 출동, 현장 지휘체계 구축, 대응 단계 격상까지 이어지는 초기 대응 과정을 실제 상황에 맞춰 재현했다. 특히 서로 다른 유형의 사고가 한꺼번에 발생했을 때 현장 지휘관들이 구조 우선순위를 정하고, 소방·경찰·지자체 등 관계기관이 정보를 공유하며 대응하는 과정에 중점을 뒀다. 22일 서울 양천구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6년 서울시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에서 지진으로 인한 경기장 붕괴와 화재 상황을 가정해 소방차량과 구조장비를 동원한 복합재난 대응훈련이 진행되고 있다. ⓒ천지일보 2026.10.22. ◆싱크홀 차량 매몰·경기장 붕괴… 로봇과 드론 투입 지반침하 구역에서는 도로에 대형 싱크홀이 발생해 승용차가 매몰된 상황을 가정했다. 구조대는 지표투과레이더(GPR)를 활용해 지반 상태를 탐사하고 추가 붕괴 위험을 확인한 뒤 인양장비 등을 이용해 차량 탑승자를 구조하는 절차를 점검했다. 구조물 붕괴 구역에서는 경기장 일부와 공사장 가설구조물이 무너져 근로자들이 잔해에 매몰되고 관람객들이 고립된 상황이 재현됐다. 현장에는 인명구조견과 수색드론, 4족 보행 로봇, 전파탐지기 등 첨단 장비가 투입됐다. 구조대는 붕괴 잔해 내부의 생존자를 탐색하고 구조대원의 안전을 확보하면서 구조작업을 진행하는 과정을 훈련했다. 4족 보행 로봇과 드론은 사람이 접근하기 어려운 위험 구역을 탐색하는 데 활용됐다. 서울시는 이러한 장비를 실제 재난 현장에 투입했을 때 수색과 구조활동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지도 점검했다. 22일 서울 양천구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6년 서울시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에서 구조대원들이 지진으로 인한 구조물 붕괴 상황을 가정해 인명구조견과 4족 보행 로봇을 투입하고 매몰자 수색훈련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6.10.22. ◆전기차 배터리 열폭주 재현… 화재 확산 차단 전기차 화재 구역에서는 주행 중이던 전기차와 관광버스가 충돌한 뒤 전기차 배터리에서 화재가 발생하는 상황을 설정했다. 훈련에는 은평 차고지에서 발생했던 전기버스 화재 사례도 반영됐다. 배터리 열폭주로 화재가 확산할 위험에 대비해 질식소화포로 화염 확산을 억제하고, 이동식 소화수조를 활용해 배터리를 냉각하는 절차를 점검했다. 전기차 배터리 화재는 일반 차량 화재와 달리 열폭주로 인한 재발화 가능성이 있어 현장 상황에 맞는 진압과 냉각 작업이 중요하다. 이번 훈련에서는 화재 진압과 함께 관광버스에 탑승한 외국인들의 구조 및 응급구호 상황도 연계해 다수 인명피해에 대한 대응 절차를 살폈다. 22일 서울 양천구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6년 서울시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에서 구조대원들이 지반침하로 차량이 매몰된 상황을 가정해 특수구조차량과 구조장비를 동원한 인명구조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6.10.22. ◆외국인 다수사상자 구조… 통신·전력시설 복구도 외국인 다수사상자 구역에서는 한국어 의사소통이 어려운 외국인 환자들이 발생한 상황을 가정해 현장 응급의료소를 운영했다. 구조·의료 인력은 픽토그램 카드와 인공지능(AI) 번역 앱, 통역 지원 등을 활용해 환자의 상태를 확인하고 응급처치를 제공하는 과정을 점검했다. 이 훈련에는 소공동 게스트하우스 화재 사례가 반영됐다. 서울시는 외국인 피해자가 발생했을 때 언어 장벽으로 구조와 치료가 지연되지 않도록 의사소통 수단과 응급의료 지원체계를 확인했다. 도시기반시설 복구 구역에서는 지진으로 통신·전기·가스 시설이 파손되는 상황을 재현했다. 특히 성북구 지하구 화재 사례를 참고해 통신시설 파손으로 카드결제와 통신서비스가 중단되는 상황에 대응했다. 관계기관은 임시결제 수단을 지원하고 통신망을 긴급 복구하는 절차를 점검했다. 재난으로 인한 시민 불편과 소상공인의 영업 차질을 최소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22일 서울 양천구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6년 서울시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이 소방 관계자로부터 다수사상자 응급의료 대응 상황을 보고받으며 현장 구조·치료훈련을 점검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6.10.22. ◆실제 서울 재난 5건 반영… 현장·상황실 동시훈련 이번 훈련은 최근 서울에서 발생한 실제 사고 사례 5건을 하나의 복합재난 시나리오로 재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명일동 지반침하, 서소문고가 철거현장 사고, 은평 차고지 전기버스 화재, 소공동 게스트하우스 화재, 성북구 지하구 화재 등을 바탕으로 서로 다른 재난이 연쇄적으로 발생하는 상황을 설정했다. 목동종합운동장에서는 현장 대응훈련이 진행됐고, 서울시청 영상회의실에서는 재난안전대책본부 가동을 위한 토론훈련이 동시에 실시됐다. 시청 상황실에서는 재난 발생에 따른 상황 전파와 상황판단회의, 재난안전대책본부 13개 실무반의 운영 절차를 점검했다. 현장에서는 소방·경찰 등 관계기관이 긴급구조부터 응급의료, 수습·복구까지 협력하는 과정을 훈련했다. 오세훈 시장은 목동종합운동장 현장에서 상황판단회의를 주재하고 5개 훈련구역을 돌며 기관별 대응 상황과 첨단 구조장비 활용 현황을 살폈다. 시는 이번 훈련을 통해 복합재난 발생 시 현장과 상황실 간 정보 공유, 관계기관의 공동 대응, 외국인 피해자 지원, 도시기반시설 복구 등 재난 대응 전반의 협력체계를 종합적으로 점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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