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유채영 남편, 12주기 맞아 전한 편지...“기다려, 내사랑”

[헤럴드경제=민성기 기자] 가수 겸 배우 고(故) 유채영의 남편이 12년 전 세상을 떠난 아내의 기일을 맞아 그리움을 전했다. 가수 유채영의 남편 김주환 씨는 최근 팬카페에 장문의 편지를 남겼다. 해당 편지에서 김주환 씨는 “아가, 많이 기다렸지? 오랜만에 편지 쓰네”라며 “너 없는 세상도 나한테는 살아가야 하는 곳이라 이런저런 일들이 많다 보니 이제는 옛날처럼 자기를 매일 기억하고 살지는 않는 것 같아”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자기가 떠난 지 12년이 지났지만, 12년 전에도 앞으로 얼마의 시간이 지나도, 내가 죽어서도 기억할 수 있다면 자기를 기억하겠지”라면서도 “근데 이제는 예전처럼 슬퍼만 하면서 살지는 않아. 자기 떠나고 하루하루 살다 보니 세월이 흐르면서 이제는 나도 옛날 같지 않으니까”라고 담담하게 고백했다. 또한 김주환 씨는 “가끔은 사람들이 내가 아직도 매일 슬퍼하면서 우울한 삶을 살고 있다고 오해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아. 자기가 보고 싶어서 이곳에 찾아오는 게
[헤럴드경제=민성기 기자] 가수 겸 배우 고(故) 유채영의 남편이 12년 전 세상을 떠난 아내의 기일을 맞아 그리움을 전했다. 가수 유채영의 남편 김주환 씨는 최근 팬카페에 장문의 편지를 남겼다. 해당 편지에서 김주환 씨는 “아가, 많이 기다렸지? 오랜만에 편지 쓰네”라며 “너 없는 세상도 나한테는 살아가야 하는 곳이라 이런저런 일들이 많다 보니 이제는 옛날처럼 자기를 매일 기억하고 살지는 않는 것 같아”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자기가 떠난 지 12년이 지났지만, 12년 전에도 앞으로 얼마의 시간이 지나도, 내가 죽어서도 기억할 수 있다면 자기를 기억하겠지”라면서도 “근데 이제는 예전처럼 슬퍼만 하면서 살지는 않아. 자기 떠나고 하루하루 살다 보니 세월이 흐르면서 이제는 나도 옛날 같지 않으니까”라고 담담하게 고백했다. 또한 김주환 씨는 “가끔은 사람들이 내가 아직도 매일 슬퍼하면서 우울한 삶을 살고 있다고 오해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아. 자기가 보고 싶어서 이곳에 찾아오는 게 아직도 너무 힘들고 슬프고 살고 싶지 않아서가 아니야”라며 “아가가 그립고 보고 싶고 사랑하는 마음은 여전하지만, 아직도 옛날처럼 힘들고 슬프진 않아”라고 솔직히 털어놨다. 그러면서 “아가한테 미안한 일이 생겼어. 우리가 함께했던 차를 죽을 때까지 가지고 있고 싶었는데 17년 만에 폐차시켰네. 친구에게 빌려줬는데 사고를 냈어. 빌려주는 게 아닌데... 미안”이라며 “대신 우리 오토바이는 18년째 잘 가지고 있어. 이것만큼은 끝까지 잘 간직할게. 그래서 이번에 비 오면 못 간다는 거야. 아직 차가 없어서. 비 안 오는 날 오토바이 타고 갈게. 기다려, 내 사랑. 곧 보자”라고 덧붙였다. 유채영은 2008년 연하의 사업가 김주환 씨와 결혼했다. 2014년 7월24일 위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김주환 씨는 유채영의 팬카페에 꾸준히 글을 올리며 고인을 추모하고 있다. min365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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