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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 만에 발견한 신종 영장류...사냥꾼만 알던 원숭이 아프리카서 첫 확인

15년 만에 발견한 신종 영장류...사냥꾼만 알던 원숭이 아프리카서 첫 확인

[헤럴드경제=정목희 기자] 아프리카 콩고민주공화국의 깊은 열대우림에서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았던 신종 원숭이가 발견됐다. ‘리크웰리’로 이름 붙여진 이 원숭이는 지난 15년 동안 로마미강 일대에서 발견된 두 번째 신종 영장류다. 17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과학자들은 최근 국제학술지에 발표한 연구를 통해 콩고 중부 열대우림에서 새로운 종의 원숭이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리크웰리’라는 이름이 붙은 이 원숭이는 검은 털을 지녔고 입 주변은 분홍빛과 주황빛을 띤다. 울음소리는 낮고 포효하는 듯한 소리를 낸다. 연구진은 리크웰리의 몸무게가 약 6.8kg으로 소형견과 비슷하고, 코부터 꼬리 끝까지 길이는 약 1.2m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했다. 연구팀은 4년 동안 총 114차례 현장 관찰을 진행했고, 사체 3구에서 채취한 피부와 골격, 조직 샘플까지 분석한 끝에 리크웰리가 기존 종과는 다른 새로운 종이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공동저자인 인류학자 케이트 데트와일러는 “가능한 모든

분홍빛·주황빛 입에 검은 털 원숭이 콩고 열대우림서 ‘리크웰리’ 첫 발견 [헤럴드경제=정목희 기자] 아프리카 콩고민주공화국의 깊은 열대우림에서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았던 신종 원숭이가 발견됐다. ‘리크웰리’로 이름 붙여진 이 원숭이는 지난 15년 동안 로마미강 일대에서 발견된 두 번째 신종 영장류다. 17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과학자들은 최근 국제학술지에 발표한 연구를 통해 콩고 중부 열대우림에서 새로운 종의 원숭이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리크웰리’라는 이름이 붙은 이 원숭이는 검은 털을 지녔고 입 주변은 분홍빛과 주황빛을 띤다. 울음소리는 낮고 포효하는 듯한 소리를 낸다. 연구진은 리크웰리의 몸무게가 약 6.8kg으로 소형견과 비슷하고, 코부터 꼬리 끝까지 길이는 약 1.2m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했다. 연구팀은 4년 동안 총 114차례 현장 관찰을 진행했고, 사체 3구에서 채취한 피부와 골격, 조직 샘플까지 분석한 끝에 리크웰리가 기존 종과는 다른 새로운 종이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공동저자인 인류학자 케이트 데트와일러는 “가능한 모든 증거를 수집했다”며 “모든 분석 결과가 ‘이 종은 명백히 다른 종’이라는 결론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리크웰리의 서식지는 콩고 중부 약 1680km2로 추정된다. 연구팀은 이처럼 서식 범위가 매우 좁다는 점이 그동안 발견되지 않았던 이유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 지역에서 새로운 영장류가 발견된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12년 연구진은 파란 엉덩이와 사람을 닮은 눈으로 유명한 ‘레술라’ 원숭이를 처음 보고한 바 있다. 레술라 발견을 계기로 로마미 국립공원이 조성됐고, 이번 리크웰리 역시 대부분 이 공원 안에서 관찰됐다. 레술라는 현지 주민들이 애완동물로 기르면서 이미 존재가 알려져 있었지만, 리크웰리는 일부 사냥꾼들만 알고 있었을 뿐 일반 주민들에게조차 거의 알려지지 않은 동물이었다. 콩고에서는 국립공원 내 사냥이 금지돼 있어, 리크웰리 역시 그동안 일정 수준의 보호를 받아온 것으로 분석된다. 현지에서는 이 원숭이가 나뭇가지를 크게 흔들며 이동하는 습성 때문에 ‘카사바 은코니(나뭇가지를 흔드는 동물)’라는 이름으로도 불린다. 다만 아직 밝혀지지 않은 부분도 많다. 번식 행동과 먹이, 이처럼 좁은 지역에서만 서식하는 이유 등은 앞으로 규명해야 할 과제다. 존 하트 연구원은 “리크웰리는 생태계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는 종일 것으로 생각한다”며 “유전체 분석이 더 진행되면 아프리카 영장류의 진화 과정을 이해하는 데도 중요한 단서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매우 오래된 계통의 종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mokiy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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