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민선 9기 첫 제주시장에 이상봉 지명...서귀포시장은 '재공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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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9기 첫 제주시장에 이상봉 전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장이 지명됐다. 서귀포시장은 공모 심사 결과 적격자가 없는 것으로 최종 결정돼 재공모 절차에 들어간다.위성곤 제주도지사는 31일 오전 11시20분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기후경제부지사 및 행정시장 공모에 따른 인선 결과를 발표했다.제주시장에는 이상봉 전 의장, 기후경제부지사에는 이창흠 전 환경부 기후탄소정책실장을 각각 지명했다.제주시장에 지명된 이 전 의장은 1969년생으로 노형초등학교와 제주중학교, 오현고등학교, 제주대학교 통신공학과, 제주대학교 행정대학원(행정학
기후경제부지사 이창흠 내정..."서귀포시장은 적격자 없어" 의장 출신 시장 발탁에 의회 내부 비판적 분위기 '이상 기류' 민선 9기 첫 제주시장에 이상봉 전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장이 지명됐다. 서귀포시장은 공모 심사 결과 적격자가 없는 것으로 최종 결정돼 재공모 절차에 들어간다. 위성곤 제주도지사는 31일 오전 11시20분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기후경제부지사 및 행정시장 공모에 따른 인선 결과를 발표했다. 제주시장에는 이상봉 전 의장, 기후경제부지사에는 이창흠 전 환경부 기후탄소정책실장을 각각 지명했다. 제주시장에 지명된 이 전 의장은 1969년생으로 노형초등학교와 제주중학교, 오현고등학교, 제주대학교 통신공학과, 제주대학교 행정대학원(행정학 석사)을 졸업했다. 지난 2014년 제6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당선돼 제주도의회에 입성해 3선 도의원을 지냈다. 지난 2024년부터는 제12대 제주도의회 후반기 의장을 맡았다. 12년간 도의원으로 활동하며 민생경제 회복, 지역 균형발전, 1차산업 육성, 사회적 약자 보호 등 여러 분야에서 도민의 삶을 살피는 데 힘써왔다. 도의회에서 쌓은 입법 경험과 도정 전반을 살펴온 안목을 제주시 행정으로 연결하며, 현장에서 시민과 소통하며 답을 찾는 책임행정의 적임자로 평가받는다. 서귀포시장 공모에는 3명이 응모했으나 심사 결과 최종 적격자가 없어 공모 절차를 다시 진행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서귀포시장 임용 시점은 다소 늦춰질 전망이다. ◇ 위성곤 지사 "도민과 현장 소통, 미래 준비 역량.경험 중요하게 고려" 위성곤 지사는 이날 인선 결과 발표 기자회견에서 "도민을 중심으로 현장에서 소통하며 답을 찾고, 제주 미래를 준비할 수 있는 역량과 경험을 가장 중요하게 고려했다"며 "급변하는 행정 환경 속에서 현안을 속도감 있게 해결하고 도민이 체감하는 변화를 만들어내기 위해 고민을 거듭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상봉 전 의장을 지명하 이유에 대해, "3선 도의원 출신으로 오랜 기간 도민과 호흡하며 지역 현장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지역 현장을 잘 이해하고 제주시 발전과 민생 안정에 힘써줄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다만 서귀포시장 인선과 관련해서는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부득이 함께하지 못하게 됐다"며 재공모 방침을 밝혔다. 위 지사는 "빠른 시일 내 재공모를 진행해 서귀포시를 이끌 역량과 경험을 갖춘 인재를 선정하겠다"며 "이번 인선을 조속히 마무리해 도정의 책임성과 실행력을 높이고 도민에게 약속한 변화와 성과를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제주도는 기후경제부지사 지명자와 제주시장 임용후보자에 대해 도의회에 인사청문을 요청하고, 청문 결과를 반영해 8월 중 최종 임용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한편 위 지사는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에서 이 전 의장을 임명직인 행정시장으로 임명하는 것에 대해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위 지사는 도지사를 견제하는 대의기관을 대표했던 인물이 도지사의 관리감독을 받는 임기제 공무원으로 임명되는 것이 적합하다고 생각하는지 묻는 질문에 "도의원은 정치인으로, 세상을 바꾸기 위해 정치를 한다"라며 "행정시장이 되면 본인이 그 일을 해볼 수 있는 기회가 만들어지는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의원은 정치인을 길러내는 일이라고 생각하고, 잘 성장했다면 그에 맞는 일을 하는 것이라 생각한다"며 "(행정시장 임명이)격에 떨어지는 일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위 지사는 또 이 전 의장의 행정시장 임명으로, 앞으로 도의회 의장들의 정치적 중립을 훼손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서는 "모든 의원들이 다 해당하는 것"이라며 "그렇다면 모든 의원들을 정치적으로 발굴해서 쓸 수 없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전 의장은 선거 (경선)당시 저의 캠프에 합류하지도 않았고, 중립적인 역할을 맡아 민주당의 당선을 위해 노력했다"며 "지명자가 (행정시장 지명)그것 때문에 의정활동을 해 왔다고 생각하지 않고, 앞으로 민주당 의원님들도 그렇게 하지 않으실 것이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 제주도의회 비판적 기류...이유는? 그러나 인사청문 과정에서 도의회 내부에서 적지 않은 논란이 예상된다. 이상봉 전 의장의 적격성 차원이 아니라 직전 도의회 의장을 했던 인사가 바로 행정시장에 임명되는 것이 '격'에 맞지 않다는 점에서 문제를 제기하는 의원들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더불어민주당 제주도의원들은 지난 30일 제453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산회 직후 간담회를 열고 이 전 의장이 제주시장에 거론되는것에 대한 대책을 논의했다. 대체로 부정적인 의견들이 제기됐는데, 의장으로서 정치적 중립이 무너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컸던 것으로 전해졌다. 앞으로 의장이 당내 선거에 의장 신분으로 수시로 개입하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는 우려도 나왔다. 대응 방안으로 원내대표단이 위성곤 지사를 만나 조용히 우려를 전달하자는 의견과, 기자회견을 열고 강하게 비판하자는 의견 등이 제시됐다. 다만 의원들은 이 자리에서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원내대표단에 대응방안을 위임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의힘 도의원들 역시 이 전 의장 지명이 현실화될 경우 직접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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