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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로힝야족 탄 배 침몰 9명 실종...반군 교전 피해 방글라데시 가려다 사고

미얀마 로힝야족 탄 배 침몰 9명 실종...반군 교전 피해 방글라데시 가려다 사고
Source:hani

방글라데시와 미얀마 사이 국경인 나프강에서 소수민족인 로힝야족을 태운 배가 침몰해 9명이 실종됐다. 이들은 반군의 교전을 피해 도망치고 있던 것으로 보인다. 1일(현지시간) 에이에프피(AFP) 통신 등은 전날 방글라데시 남동부 차토그람(옛 차타공)주 콕스바자르의 테크나프 지역 나프강에서 무슬림 로힝야족을 태운 배가 침몰했다고 보도했다. 이 사고로 배에 타고 있던 로힝야족 9명이 실종됐고, 다른 18명은 근처에 있던 어부들에게 구조돼 방글라데시 국경수비대에 인계됐다. 사고를 목격한 현지 주민들은 강한 조류와 거친 파도 때문에 배가 균형을 잃고 침몰했다고 전했다. 방글라데시 일간 데일리스타는 전복된 배에 애초 31명이 타고 있었다는 현지 어민의 목격담을 보도하며 실종자가 더 있을 가능성도 제기했다. 에이에프피는 ”로힝야족이 자신들의 거주지인 미얀마 서부 라카인주에서 군부와 소수민족 반군단체인 아라칸군(AA)의 교전을 피해 도망치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방글라데시와 미얀마 사이에서 국경 역할을 하는 나프강은 미얀마 라카인주에서 탈출한 로힝야족이 방글라데시로 피신할 때 가장 많이 이용하는 경로여서 인명피해 사고가 잦다. 2024년에는 로힝야족 피난민 200여명이 나프강을 건너다가 아라칸군의 공격으로 의심되는 포격과 무인기(드론) 폭격으로 숨졌다. 이슬람교를 믿는 로힝야족은 불교도가 다수인 미얀마에서 소수민족으로 오랫동안 탄압받았다. 2017년에는 미얀마군이 라카인주에서 발생한 경찰초소 습격 사건을 빌미로 대규모 소탕 작전을 벌여 많은 로힝야족이 학살당했고, 당시 약 73만명이 방글라데시로 피난했다. 현재 방글라데시 콕스바자르 난민촌에 사는 로힝야족은 10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최예린 기자 floy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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