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中도 인정한 ‘AI 격파’ 신진서 클래스... “바둑계에 길이 남을 역전승”

[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AI를 격파한 신진서 9단의 승리에 결국 자존심 강한 중국도 감탄했다.신진서 9단은 21일 중구 청파로 한국경제TV스튜디오에서 펼쳐진 쎈수학·한경 기신전 최종국(3국)에서 바둑 인공지능 카타고를 11집 반으로 이겼다.이로써 신진서 9단은 비록 2점 접바둑이지만 현존 최고 성능 바둑 AI 카타고와 공식 대국에서 처음 최종 승리한 기사로 우뚝 섰다.10년 전 이세돌 9단이 AI 알파고와 대국을 펼쳤을 당시에는 접바둑이 아니었다. 그러나 당시 알파고와 현재 카타고를 단순 비교하기 어렵다. 카타고에 이르기까지 A
[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AI를 격파한 신진서 9단의 승리에 결국 자존심 강한 중국도 감탄했다. 신진서 9단은 21일 중구 청파로 한국경제TV스튜디오에서 펼쳐진 쎈수학·한경 기신전 최종국(3국)에서 바둑 인공지능 카타고를 11집 반으로 이겼다. 이로써 신진서 9단은 비록 2점 접바둑이지만 현존 최고 성능 바둑 AI 카타고와 공식 대국에서 처음 최종 승리한 기사로 우뚝 섰다. 10년 전 이세돌 9단이 AI 알파고와 대국을 펼쳤을 당시에는 접바둑이 아니었다. 그러나 당시 알파고와 현재 카타고를 단순 비교하기 어렵다. 카타고에 이르기까지 AI는 수많은 발전이 있었다. 현재 바둑 인공지능은 바둑 프로 기사를 4점 접바둑에서도 이길 수 있는 수준으로 올라선 상태다. 이런 상황에서 신진서 9단은 카타고를 2국에서 완벽하게 물리쳤다. 이는 이세돌 9단이 신의 한 수로 불리는 '78수'로 알파고를 이긴 것과 비교해도 전혀 손색없는 성과였다. 심지어 신진서 9단은 3국에서 승리하며 AI 카타고에게 최종 전적에서도 앞섰다. 2016년 이세돌 9단은 알파고와의 최종 전적에서 1승4패를 기록한 바 있다. 신진서 9단은 대국 초반 우하귀에서 정석적인 포석을 뒀다. 이후 좌하귀와 우상귀에서 백에게 집을 내주고 밖으로 두터운 형세를 취하며 좌귀 중앙 상귀 중앙의 큰 집을 형성했다. 카타고는 좌상귀에 큰 집을 형성하고 신진서 9단의 중앙 집을 조금씩 갉아먹는 포석을 뒀다. 그러나 신진서 9단은 카타고의 수를 정교하게 막으며 대국 후반까지 10집반 리드를 이어갔다. 신진서 9단은 마무리에서도 흔들리지 않았다. AI만큼 정확한 수를 두며 카타고의 승리 가능성을 완벽히 봉쇄했다. 신진서 9단의 집은 마치 견고한 성처럼 단단했다. 결국 대국은 신진서 9단의 11집 반 승리로 마무리됐다. 이에 중국 매체 소후닷컴은 22일 “바둑계에 길이 남을 극적인 역전승이 펼쳐졌다. 고도로 발달된 인공지능 시대에도 인강의 창의성, 회복력, 전략적 지혜가 여전히 대체 불가능한 가치를 지닌다는 것을 세계에 증명했다”고 칭송했다. 매체는 또한 “현존 최강의 바둑 AI인 카타고는 10년 전 이세돌을 꺾었던 알파고를 훨씬 능가하는 실력을 자랑했다. 하지만 이번 신진서의 승리로 인간 특유의 유연성과 적응력이 인공지능을 꺾는 열쇠가 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고 말했다. 바둑이라면 자존심을 굽히지 않는 중국이 흥분하며 칭찬할 정도로 대단한 신진서의 승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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