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의 GK’ 보지냐, 비자 문제 해결→칠레로 이동...콜로-콜로 이적 'HERE WE GO 확인!'
[포포투=정지훈] 2026 북중미 월드컵이 낳은 최고의 신데렐라이자 '40세 백전노장' 골키퍼 보지냐가 비자문제를 해결하며 칠레의 명문 클럽 콜로-콜로로 향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지난 달 25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보지냐의 콜로-콜로 이적이 확정적이다. 카보베르데 출신 수문장과의 구두 합의가 완료됐다"라며 이적이 임박했음을 알리는 특유의 시그니처 문구 "HERE WE GO"를 덧붙였다. 이어 "아직 서류 서명 절차가 남아있으나 주말 동안 진행될 예정이며, 이후 메디컬 테스트를 받기 위해 이동할 것이다. 보지냐는 칠레에서의 새로운 장을 열 준비를 마쳤다"라고 전했다. 보지냐는 지난 2026 북중미 월드컵 최고의 반전 드라마를 쓴 주인공이다. 인구 52만 명의 아프리카 섬나라 카보베르데는 사상 첫 월드컵 본선 진출이라는 기적을 일궈냈으나, 스페인·우루과이·사우디아라비아와 한 조에 묶이며 조별리그 탈락이 유력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불혹의 나이에 월드컵 데뷔전을 치른 보지냐의 선방쇼가 세계를 놀라게 했다.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우승 후보' 스페인을 상대로 점유율 26%의 열세 속에서도 무려 7개의 유효 슈팅을 모조리 막아내며 0-0 무승부를 견인했다. FIFA는 그를 해당 경기 최우수선수(POTM)로 선정했고, 보지냐는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카보베르데는 우루과이, 사우디아라비아 상대로도 무승부를 거두는 저력으로 32강에 진출했다. '디펜딩 챔피언' 아르헨티나 상대로도 보지냐의 빛나는 선방쇼는 계속됐다. 비록 연장 접전 끝에 2-3으로 아쉽게 패배하며 여정을 마무리했지만, 그의 눈부신 활약은 전 세계 축구 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월드컵 개막 전 5만 명에 불과했던 그의 SNS 팔로워 수는 대회 기간 무려 2,950만 명으로 폭증하며 단숨에 글로벌 스타 반열에 올랐다. 직전까지 포르투갈 2부 리그 차베스에서 뛰던 보지냐는 월드컵에서의 미친 활약에 힘입어 세계 각국 클럽들의 러브콜을 받았다. 신중하게 차기작을 모색하던 그의 최종 선택은 칠레 최고의 명문 클럽 콜로-콜로였다. 40세라는 축구 선수로서 불혹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세계 최고 무대에서 증명한 실력으로 화려한 커리어 2막을 열게 됐다. 여러 문제가 남아 있었다. 칠레 리그 규정상 애칭인 ‘보지냐’를 유니폼에 새기지 못하는 상황이었고, 여기에 비자 문제로 인해 칠레 입국이 계속 연기되고 있었다. 하지만 이제 문제가 해결됐다. 칠레 리그 차원에서 예외 규정을 만들었기 때문이다. 칠레 프로축구 1부 리그를 운영하는 ANFP는 1일 이사회를 열고 보지냐가 유니폼에 애칭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예외 규정을 만장일치로 승인했다. 여기에 비자 문제도 해결됐다. 로마노 기자는 “보지냐가 온다. 카보베르데 골키퍼이자 2026 월드컵 영웅인 보지나가 에이전트와 함께 칠레로 향하고 있다”면서 콜로-콜로 이적을 사실상 확인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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