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율 허위입력’ 선관위 압수수색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사태를 수사하는 검·경 합동수사본부(본부장 김태훈)가 23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등의 투표율 허위 입력 정황을 발견하고 추가 압수수색에 나섰다. 합수본은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지난달 11일 중앙선관위 등에 대한 1차 압수수색 이후 선거일 투표용지 부족상황의 진상규명을 위한 추가 증거 확보를 위해 오늘(23일) 중앙선관위, 송파구, 강남구, 서초구 선관위 등에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합수본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중앙선관위와 경기도선관위 관계자들의 투표율 허위 입력 정황을 발견했다'며 '공전
■ 합수본, 중앙·송파 선관위 등 “실무자 오입력 감추기 위해 상부 보고없이 임의로 수정” 경기도선관위 등 수사 확대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사태를 수사하는 검·경 합동수사본부(본부장 김태훈)가 23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등의 투표율 허위 입력 정황을 발견하고 추가 압수수색에 나섰다. 합수본은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지난달 11일 중앙선관위 등에 대한 1차 압수수색 이후 선거일 투표용지 부족상황의 진상규명을 위한 추가 증거 확보를 위해 오늘(23일) 중앙선관위, 송파구, 강남구, 서초구 선관위 등에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합수본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중앙선관위와 경기도선관위 관계자들의 투표율 허위 입력 정황을 발견했다”며 “공전자기록위작 및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대상자들에 대한 압수수색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선관위 내부의 투표율 허위 입력 정황이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합수본은 투표용지 부족 사태의 경위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선관위 실무자급 직원들이 투표자 수를 잘못 입력한 사실을 감추기 위해 전산 통계 수치를 상부 보고 없이 임의로 수정한 정황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시간이 지나면 투표자 수가 늘어나 수치가 맞춰질 것으로 판단해 투표자 수를 다른 지역 투표소로 분산시키는 방식을 사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이 메신저 앱에서 숫자를 맞추자고 대화를 나눈 사실도 확인됐다. 합수본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선관위 실무자들을 불러 투표율 허위 입력 경위와 관련자, 보고·지시 여부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 선관위의 투표율 조작 정황이 사실로 확인된다면 파장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투표용지 부족 사태에 대한 수사가 과거 선거에서의 투표율 조작 여부 등 선거 관리 전반으로 확대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수사대상도 중앙선관위와 서울시 선관위 및 자치구 선관위 5곳(서초·강남·송파·광진·동작구)에 이어 경기도선관위 등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지난 6월 9일 출범한 합수본은 투표용지 부족사태와 함께 선관위의 외유성 출장 의혹, 채용비리 및 예산 낭비 의혹 등에 대해 수사하고 있다. 앞서 합수본은 이달 20일 중앙선관위 청사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관련 부서 PC와 출장·예산 집행 자료 등을 압수수색하면서 수사 범위를 확대했다. 황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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