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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기 재고, 공습 효과, 전쟁 출구...다 막힌 트럼프

무기 재고, 공습 효과, 전쟁 출구...다 막힌 트럼프
Source:khan

“복수는 피할 수 없다” 27일(현지시간) 이란 테헤란에서 한 여성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모습이 담긴 대형 광고판이 걸린 건물 앞으로 지나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목을 조르는 장면에 ‘복수는 피할 수 없다’는 글이 적혀 있다. 로이터연합뉴스“패트리엇 잔여량, 1000발 미만” WSJ 주장에 “보도 자제” 요구 중부사령관 등 공습에 ‘회의론···

“패트리엇 잔여량, 1000발 미만” WSJ 주장에 “보도 자제” 요구 중부사령관 등 공습에 ‘회의론’ 미·이란 교전 소강, 대리전 지속 하메네이·네타냐후 ‘상호 위협’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요격 미사일 재고 부족 우려를 부인했지만, 정작 백악관은 언론에 관련 통계 보도를 자제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군 내부에선 반복된 공습의 효과가 제한적인 만큼 전면전이 아닌 이상 추가 공습은 의미가 없다는 회의론도 제기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6일(현지시간) 미군의 요격 미사일 재고가 부족하다는 지적에 트럼프 대통령이 “우리는 세계 어느 나라보다 훨씬 많은 탄약을 갖고 있고 필요한 것보다 훨씬 많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WSJ는 패트리엇,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 등 요격 미사일 소모량에 관한 통계가 보도될 경우 국가안보에 위협이 된다며 백악관이 관련 통계 보도 자제를 요청했다고 전했다. 앞서 뉴욕타임스(NYT)는 트럼프 대통령이 약 2주 동안 이어진 공습을 중단한 것은 미군의 가용 요격 미사일 재고가 부족할 수 있다는 댄 케인 미 합참의장의 권고 때문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미사일 재고 부족에 대한 우려는 구체적인 수치로도 확인됐다. 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마크 캔션 선임고문과 크리스 팍 연구원은 WSJ 인터뷰에서 개전 이후 패트리엇 요격 미사일 최소 1500발이 소진돼 잔여 재고가 1000발 미만이라는 추산치를 내놨다. 이란 공습에 대한 회의론도 미군의 공습 중단에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도 나온다. 대이란전 수행을 책임지는 브래드 쿠퍼 미 중부사령부 사령관은 호르무즈 해협 일대로 제한된 공습의 효과가 이미 한계에 이르렀다고 판단해 공습 중단을 국방부와 백악관, 합동참모본부에 권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쿠퍼 사령관은 다음 단계로 ‘에픽 퓨리’(장대한 분노) 작전 시작 당시 공습 목표로 지정했으나 아직 타격하지 않은 나머지 20%의 목표물을 없애는 전면 확전이 가능하지만, 이런 결정이 없는 한 지금과 같은 제한적 공습을 지속할 의미가 없다는 뜻도 전달했다고 미 온라인 매체 액시오스는 전했다. 계속된 공습에도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하자 트럼프 대통령이 딜레마에 빠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NYT는 트럼프 대통령이 군사적 확전, 경제적 압박 지속, 승리 선언 후 종전이라는 세 가지 선택지 사이에서 뚜렷한 출구를 찾지 못하고 흔들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13일간 이어져온 미·이란 교전이 잠시 멈췄지만, 호르무즈·홍해·카스피해 등 인접 지역을 포함한 중동 전역에서 대리전이 지속하는 양상이다. 홍해를 봉쇄 중인 예멘의 친이란 무장세력 후티 반군은 26일 추가 유조선 공격을 감행했다. 이란의 새 최고지도자 모즈타바 하메네이는 대이스라엘 공격을 계속해야 한다며 레바논의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에 대한 지원 의지를 밝혔다. 모즈타바는 이날 헤즈볼라 수장인 나임 카셈과 지휘관 및 전투원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미국과 이스라엘에 맞서 나아갈 길은 지하드(성전)와 저항 외에는 없다”며 헤즈볼라가 이스라엘과 그 지지 세력에 맞서는 저항의 최전선에 서 있다고 말했다. 반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날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이란 정권이 바뀌거나 핵 프로그램을 중단하고 노선을 바꿔야 한다는 것을 스스로 깨닫게 될 만큼 충분히 악화해야 한다”며 “이게 바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루고자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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