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끝에서 전해지는 온기, 손끝으로 나누는 이야기

선면(扇面·부채의 면)에 해바라기가 피었다. 옻칠한 부채 손잡이에는 자개로 전통 갓 문양을 새겨 기품을 더했다. 갓을 모티브로 한 노리개에는 한지 술을 달았다. 전통 공예의 가치를 현대의 생활 공예로 잇고자 하는 바람이 담긴 염영희 작가의 ‘전통을 잇다’이다.한지 사각함은 단청을 품었고, 경대는 알록달록한 색감 속에서도 품위를 잃지 않았다. 사각함과 경대를 사용한 여인은 누구였을까. 안여선 작가의 ‘단청 품은 사각함’이다. 김현주 작가는 작품 ‘그날들(1950년 그해)’에서 한지를 이용해 피난의 아픔과 고통을 무채색으로 표현했다.
창원시공예협회 <16회 창원시공예품전시회> 8월 3일까지 창원 성산아트홀 제1전시실 51명 참여 도자·섬유·한지공예 등 선보여 체험 프로그램 강화...‘사랑나눔 바자회’도 선면(扇面·부채의 면)에 해바라기가 피었다. 옻칠한 부채 손잡이에는 자개로 전통 갓 문양을 새겨 기품을 더했다. 갓을 모티브로 한 노리개에는 한지 술을 달았다. 전통 공예의 가치를 현대의 생활 공예로 잇고자 하는 바람이 담긴 염영희 작가의 ‘전통을 잇다’이다. 한지 사각함은 단청을 품었고, 경대는 알록달록한 색감 속에서도 품위를 잃지 않았다. 사각함과 경대를 사용한 여인은 누구였을까. 안여선 작가의 ‘단청 품은 사각함’이다. 김현주 작가는 작품 ‘그날들(1950년 그해)’에서 한지를 이용해 피난의 아픔과 고통을 무채색으로 표현했다. 어디로 향하는지 알 수 없는 사람들의 시간이 담겼다. 8월 3일까지 창원 성산아트홀 제1전시실에서 <제16회 창원시공예품전시회>가 열린다. 창원시공예협회 회원 51명이 참여한 가운데 생성형 AI 시대에 작가의 손끝에서 전해지는 온기와 저마다의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다. 전시에서는 도자공예·섬유공예·한지공예·가죽공예·칠공예 등 각양각색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체험 프로그램도 강화돼 △수수 빗자루 만들기 △압화 액자 제작 등 8가지 체험 부스를 마련해 관람객들이 공예를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사랑나눔 바자회’도 열리는데, 수익금은 연말 성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염영희 창원시공예협회 회장은 “오늘날 우리는 AI와 디지털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는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며 “삶을 편리하게 만들어주고 있지만 그럴수록 사람의 손길과 정성으로 태어나는 공예의 가치만큼은 결코 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염 회장은 “이번 전시는 공예의 아름다움과 무한한 가능성을 함께 나누기 위해 마련됐다”며 “작품 하나하나에 담긴 장인 정신과 정성, 그리고 작가들의 열정을 느끼면서 공예가 우리 삶 속에서 여전히 따뜻한 감동과 위로를 전하는 문화임을 함께 공감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창원시공예협회는 2011년 창원·마산·진해 공예협회가 통합돼 창립됐다. 경상남도 무형유산 ‘매듭장’ 배순화 보유자가 초대 회장을 맡았으며, 3대 안여선, 4대 박수현, 5·6대 김희남, 7대 김미문, 8·9대 염영희 회장이 협회를 이끌고 있다. 협회는 전시와 교육 프로그램 등을 통해 지역민과 접점을 넓혀가고 있다. 2월에는 경상남도교육청 ‘학교로 찾아가는 문화예술전문가’ 사업에 참여했으며, 4월에는 성산구청 내 성산시민갤러리에서 공예품 전시회 <핑크빛 봄의 향기>를 열었다. 6월에는 ‘2026 공예주간: 공예로(路) 창원’ 기간에 열린 마켓에서 전시·판매 부스를 운영했다. /류민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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