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많은 갈등... 가진 사람이 양보하면 된다”

“갈등 해결 방법은 하나다. 힘 있고 가진 사람이 양보하는 것이다.”최충경(80) 경남사회대통합위원장은 29일 창원상공회의소에서 열린 ‘CEO리더십 최고위 과정’ 강연에서 이 말을 네다섯 차례 반복했다. 강연 주제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신뢰 경영-갈등과 반목의 시대 대통합 정신’이었다.최 위원장은 2011~2017년 창원상의 1·2대 회장을 맡았다. 현재 철강제품 가공 전문 기업 경남스틸 회장직을 이어가고 있다. 2022년 박완수 도정 때 출범한 경남사회대통합위원회를 지금껏 이끌고 있다. 그는 강연 시작과 함께 사회대통합위 경험
최충경 경남사회대통합위원장 CEO 과정 강연 한화오션 손배소 취하 사례 들며 사회통합 강조 “갈등 해결 방법은 하나다. 힘 있고 가진 사람이 양보하는 것이다.” 최충경(80) 경남사회대통합위원장은 29일 창원상공회의소에서 열린 ‘CEO리더십 최고위 과정’ 강연에서 이 말을 네다섯 차례 반복했다. 강연 주제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신뢰 경영-갈등과 반목의 시대 대통합 정신’이었다. 최 위원장은 2011~2017년 창원상의 1·2대 회장을 맡았다. 현재 철강제품 가공 전문 기업 경남스틸 회장직을 이어가고 있다. 2022년 박완수 도정 때 출범한 경남사회대통합위원회를 지금껏 이끌고 있다. 그는 강연 시작과 함께 사회대통합위 경험을 꺼내 들었다. “우리 사회 반목이 너무 심하다는 걸 알게 됐다. 갈등 당사자 이야기를 들어보면 양쪽 다 맞는 이야기다. 정확히 50대 50이다. 이럴 때는 힘 있는 자, 가진 자, 배운 자, 기득권 자가 양보해야 한다. 그것 외에는 방법이 없다.” 최 위원장은 대표적인 사례로 ‘한화오션 470억 원 손배소 취하’를 들었다. 대우조선해양(현 한화오션)은 거제 옥포조선소 독 점거 파업을 한 조선하청지회 집행부를 상대로 470억 원 규모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한화오션은 3년 2개월 만인 지난해 10월 소를 취하했다. 사회대통합위는 이 문제를 1호 현안으로 삼아 장기간 해결 노력을 이어갔다. “한화오션 얘기도 틀린 건 아니었다. 하지만 소송 실익이 없었다. 노동자 5명에게서 470억 원을 어떻게 받아 내나. 그런 소송에 수억 원을 법률 비용으로 사용했다. 한화오션은 주주들 배임 제기 가능성에 소송을 취하하기 어렵다고 했는데, 받지 못할 소송에 쓰는 4억 원도 배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중재 역할을 했고 한화오션 결단으로 해결할 수 있었다.” 최 위원장은 경영인으로서 사회적 책임 또한 강조했다. 최평규 SNT그룹 회장 사재 100억 원 등으로 설립돼 운영 중인 운해장학재단, 생전 1조 원을 기부한 고 이종환 삼영 회장을 모범 사례로 거론했다. “윗물이 맑아야 아래 물이 맑은 것 아니겠는가. 리더가 어떤 중심을 잡느냐에 따라 조직과 사회는 달라진다. IT(정보통신기술)가 아무래 발전하더라도 인문·철학적 소양이 바로 서야 한다. 투명하고 정직한 기업이 성공하는 풍토를 만들어야 한다. 정직한 사람은 틀림없이 성공한다고 믿는다.” 그는 우리네 인생을 경영인다운 시각으로 풀기도 했다. “나는 책을 쓴다면 제목을 ‘흑자 인생’으로 짓고 싶다. 우리가 세상에 나올 때 투자한 게 있나? 공짜로 태어난 것이다. 이렇게 살아가는 것 자체가 ‘흑자’인 것이다. 그렇게 생각하면 불평하며 남하고 싸울 일도 없다. 주고받을 것 없다. 기브 앤 기브(give and give), 계속 주자는 것이다. 전부 다 흑자 인생이니까....” /남석형 기자 시민사회부장을 맡고 있습니다. 055-250-0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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