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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산 아파트 관리실 방화·폭발...관리실-입주민 갈등, 방화 동기됐나

경산 아파트 관리실 방화·폭발...관리실-입주민 갈등, 방화 동기됐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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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명이 다친 경북 경산 아파트 관리실 폭발·화재 사고가 관리사무소 운영을 둘러싼 입주민과 관리실 간 장기간 갈등에서 비롯됐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23일 연합뉴스 보도에 ..

8명이 다친 경북 경산 아파트 관리실 폭발·화재 사고가 관리사무소 운영을 둘러싼 입주민과 관리실 간 장기간 갈등에서 비롯됐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23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아파트 관계자 등의 증언을 종합한 결과 입주민 A씨와 관리사무실 측은 수년째 갈등을 벌여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사고로 다친 8명 중에는 A씨와 관리사무실 관계자 등이 포함됐다. 평소 아파트 운영에 불만을 갖고 있던 A씨는 최근에도 관리사무실 측에 업무 관련 자료를 요청하는 등 민원을 제기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또 A씨는 지난 5월 실시된 입주자 대표 선거에서는 감사직에 출마했다가 낙선한 것으로 전해졌다. 관리사무소 측은 선거 이후에도 A씨의 민원이 계속되자 전날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입주민들은 관리실과 A씨 간 갈등이 극에 달해 사고로 이어졌다고 입을 모았다. 전날 오전에도 A씨가 확성기를 들고 관리사무실 앞에서 항의를 이어갔다는 목격담도 나왔다. 남성 입주민은 “어제 오전쯤에 큰소리가 나길래 창문 밖으로 봤더니 A씨가 빨간색 확성기를 들고 소리를 질렀다”며 “그러더니 관리사무실 안으로 들어갔다”고 말했다. 한 입주민은 “A씨의 지속적인 민원으로 관리사무실 내 경리 직원만 여러 차례 바뀌었다”고 주장했다. 실제 아파트 운영을 둘러싼 문제도 일부 확인됐다. 경산시에 따르면 지난 1월 일부 입주민 요청에 따라 실시한 감사에서 공동주택관리법 위반 등을 적발해 과태료 2건, 행정지도 7건, 권고 1건 등의 조치가 내려졌다. 이날 사고 현장에서도 ‘감사 보고서’ 등이 적힌 불에 그을린 서류 뭉치가 발견됐다. 경찰 등에 따르면 사고 당시에는 관리규약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입주민과 관리실 관계자들이 모여 회의를 열 예정이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 아파트는 규모가 작아 입주자대표회의를 운영하지 않아도 되는 곳이다. 또 방화 용의자는 최근 아파트 주민대표를 뽑는 선거에 출마했다가 낙선했고, 이후 선거함을 부수는 등 소란을 피우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와 원인을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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