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진 “풍산 방산 매각 안 해...고향 안동에 골프장·호텔 지어 서비스업 육성” [한경협 제주포럼]
![류진 “풍산 방산 매각 안 해...고향 안동에 골프장·호텔 지어 서비스업 육성” [한경협 제주포럼]](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7/20/news-p.v1.20260720.3d2f1cb2fbc047de9d994ba383803b69_T1.jpg)
[헤럴드경제(서귀포)=김현일 기자]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이 “풍산그룹의 방산 사업은 팔지 않기로 했다. 거기서 얻은 이익을 지방 발전을 위해 쓸 예정”이라며 “고향인 경북 안동에 골프장과 호텔을 지어 서비스업을 신사업으로 키우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K산업의 위상이 높아지고 있지만 고용의 70%를 책임지는 서비스업은 빠져 있다”고 지적하며 서비스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정부의 제도적 뒷받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류 회장은 지난 17일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에서 열린 ‘2026 한경협 경영자 제주하계포럼’ 셋째 날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은 견해를 밝혔다. 국내 대표 방산업체 풍산그룹을 이끌고 있는 류 회장은 안동에 골프장 건설을 결심한 배경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와 서비스 산업 육성을 꼽았다. 안동은 류 회장의 고향이자 이재명 대통령의 고향이기도 하다. 류 회장은 “선친(류찬우 선대회장)이 일찍 돌아가시면서 고향을 위해 하고 싶은 일을 다 못하셨다. 항상 (안동에 대한 투자를)
제39회 한경협 제주포럼 기자간담회 “K산업 위상 높지만 서비스업 소외” 지적 “방산 이익, 골프장·호텔 신사업에 투자” 내년 2월 임기 종료...재연임 가능성 시사 “4대 그룹, 회장단 복귀 임기 내 완수” [헤럴드경제(서귀포)=김현일 기자]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이 “풍산그룹의 방산 사업은 팔지 않기로 했다. 거기서 얻은 이익을 지방 발전을 위해 쓸 예정”이라며 “고향인 경북 안동에 골프장과 호텔을 지어 서비스업을 신사업으로 키우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K산업의 위상이 높아지고 있지만 고용의 70%를 책임지는 서비스업은 빠져 있다”고 지적하며 서비스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정부의 제도적 뒷받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류 회장은 지난 17일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에서 열린 ‘2026 한경협 경영자 제주하계포럼’ 셋째 날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은 견해를 밝혔다. 국내 대표 방산업체 풍산그룹을 이끌고 있는 류 회장은 안동에 골프장 건설을 결심한 배경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와 서비스 산업 육성을 꼽았다. 안동은 류 회장의 고향이자 이재명 대통령의 고향이기도 하다. 류 회장은 “선친(류찬우 선대회장)이 일찍 돌아가시면서 고향을 위해 하고 싶은 일을 다 못하셨다. 항상 (안동에 대한 투자를) 염두에 두고 있었다”며 “2년 전 산불로 안동이 특별재난지역이 되자 고향을 위해 뭔가 해야 되겠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람들이 지방으로 많이 갈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이 무엇일지 고민하다가 골프장을 떠올렸다. 한국에서 가장 좋은 골프장을 (안동에) 짓는 것을 구상 중”이라며 “땅 매입과 허가 등을 거치면 3~4년 걸릴 텐데 안동시장이 이번 지방선거에서 재선해서 어렵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류 회장은 최근 제기된 풍산의 방산 매각설에 대해서도 “(방산 사업이) 얼마 정도 가치가 있을지 궁금해서 얘기가 오고갔는데 사업 이익이 많이 나고 있어 지금은 안 팔기로 했다”며 “거기서 얻은 이익으로 골프장과 호텔을 지을 계획이다. 나라를 위해 선친께서 못하신 것을 하려고 구상하고 있다”고 했다. 향후 풍산 부산공장 부지 매각으로 얻게 될 이익도 지방투자 재원으로 활용하겠다고 언급했다. 앞서 풍산은 부산 해운대구에 있는 사업장을 팔고 기장군으로 이전하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류 회장은 “부산시장이 바뀌어서 앞으로 어떻게 해야할 지 논의가 필요하지만 조만간 청사진이 나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류 회장은 이날 모두발언에서도 한경협이 올해 역점을 두고 추진 중인 ‘뉴K-인더스트리’ 전략을 언급하며 대한민국 산업 대전환의 일환으로 서비스를 글로벌 산업으로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K팝·K콘텐츠·K푸드부터 뷰티·반도체·조선·방산까지 K산업 위상이 높지만 몇 군데에 편중됐다”며 “(서비스업을 포함해) 산업 전체를 아우르는 시너지가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가 시스템의 뒷받침이 아쉬운 면도 있다. 제도 기반과 인프라가 부실하면 지속가능한 산업 생태계를 만들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에만 있는 규제가 많은데 현재 한경협과 정부의 소통이 잘 되고 있다. 다만 스피드업(속도 향상)이 필요하다는 차원에서 얘기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류 회장은 지난 6일 정부와 가진 ‘서비스산업 경쟁력강화 전담반(TF) 연석회의’에서도 “서비스 산업을 제조업과 함께 국가 성장전략의 중심축으로 키워야 한다”고 제안하며 서비스 산업 도약에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지난 2023년 8월 전신인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의 ‘구원투수’로 부임한 류 회장은 다음달 취임 3주년을 맞는다. 지난해 2월 정기총회에서 한 차례 연임한 류 회장의 임기는 내년 2월 종료된다. 류 회장은 “한경협이 한때 없어질 위기까지 갔지만 이제 제자리로 돌아온 거 같다. 과거 회원 수가 가장 많았을 때 600개사였는데 현재 500개사 이상”이라며 “더 중요한 점은 제조업 위주였던 한경협에 하이브 같은 엔터테인먼트사와 네이버, 카카오, 두나무까지 들어온 점”이라고 강조했다. 회장 재연임 가능성을 묻는 질문엔 “3연임은 안 하고 싶다. 제가 58년 개띠여서 내일 모레 70”이라며 손사래를 쳤다. 다만 “우선 내년 2월까지 최선을 다 하겠다. 그 후에 좋은 방법이 나오지 않겠느냐. 상황에 따라서 어떻게든 될 것”이라고 말해 추가 연임 가능성도 시사했다. 류 회장은 취임 이후 줄곧 강조했던 4대 그룹(삼성·SK·현대차·LG)의 한경협 회장단 복귀 논의도 계속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4대 그룹은 2016년 전경련 시절 국정농단 후폭풍으로 일제히 탈퇴했다가 2023년 재가입했다. 다만 이재용·최태원·정의선·구광모 회장은 아직 한경협 회장단에는 참여하지 않고 있다. 류 회장은 “현재 4대 그룹이 엄청 바쁘다. 가장 중요한 시기여서 말을 꺼내지 못하고 있지만 제가 물러나기 전에는 공약을 지키는 것이 임무라고 생각한다”고 말해 4대 그룹의 회장단 복귀에 강한 의지를 보였다. joz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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