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물가 쇼크, 약세장 지속… 비트·알트코인 동반 하락 [주간코인시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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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자산 시장이 미국발 물가 충격에 하락세를 보였다. 주요 물가 지표가 시장 예상치를 웃돌면서 추가 금리 인상 우려가 커지자 비트코인과 주요 알트코인이 동반 약세를 나타냈다. 최근 일주일간 비트코인 가격 변동 추이. / 업비트 갈무리 17일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날 낮 12시 기준 1억1000만원선에서 거래됐다. 이는 지난주 같은 시각과 비교해 약 2.2% 하락한 수준이다. 알트코인 시장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시각 스테이블코인 테더와 USDC를 제외한 가상자산 시가총액 상위 5개 종목 가운데 이더리움(-4.1%)과 리플(-5.6%), 솔라나(-5.5%)는 전주 대비 하락했다. 반면 트론(+1.1%)은 상승했다. 이같은 시장 흐름은 미국의 주요 물가 지표가 시장 예상치를 웃돌면서 추가 금리 인상 우려가 커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14일(현지시각) 발표된 미국의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3.7%, 이어 15일 발표된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년 동월 대비 6.3% 상승했다. 각각 예상치 3.6%, 5.3%를 웃돌았다. 이러한 수치가 발표되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부각됐고, 위험자산인 가상자산에 대한 투자심리도 위축된 것으로 분석된다. 물가 지표 발표 이후 비트코인은 1억800만원까지 일시적으로 떨어지기도 했다. 투자심리를 보여주는 코인마켓캡의 ‘CMC 가상자산 공포·탐욕 지수’는 전날 기준 51점으로 ‘중립’을 나타냈다. 이는 전주(56점·중립)보다 하락한 수치다. 해당 지수는 0으로 갈수록 시장 심리가 극단적 공포에 가까우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미국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서도 자금 유출이 이어졌다. 가상자산 데이터 플랫폼 소소밸류에 따르면 지난 12일부터 15일(현지시각)까지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에서 총 1억4619만달러(약 1947억원)가 순유출됐다. 특히 지난 14일 하루 동안 2억6146만달러가 빠져나갔다. 이환욱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이번 하락은 수급 요인보다 거시 충격이 주도했다”며 “예상을 웃돈 물가 지표가 금리 인상 기대를 자극하며 위험자산 전반이 조정받았고, 비트코인도 그 흐름에 연동됐다”고 밝혔다. 이어 “저평가 매력, 토큰화 확산이라는 구조적 기반을 근거로 중기는 강세로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정서영 기자 insyong@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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