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은행, 비대면 심사 개인사업자 재평가 ‘주목’

[제주도민일보 최병근 기자] 제주은행이 비대면 심사에서 사업성과 상환능력을 충분히 평가받지 못한 개인사업자를 다시 살펴 자금사정에 숨통을 틔운다. 제주은행은 관련 절차를 마련하고 8월부터 본격 운영한다. 제주은행은 올해 3월 ERP 및 대안정보 기반 전략신용평가모형을 개발했다. 이를 통해 리스크를 보다 정교하게 식별하는 한편 금융이력이 부족해 기존 금융정보만으로 충분히 평가받기 어려웠던 고객의 금융 접근성을 높일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제주은행은 비대면 대출 신청 과정에서 상품 정책이나 한도 조건으로 대출이 실행되지 않은 개인사업자 가운데 기존 심사에서 드러나지 않았던 우수 심사요소를 확인해 상환능력이 양호한 고객을 선별하는 방식이다. 이후 해당 고객을 영업점으로 연계해 사업 현황과 자금 수요 등을 추가로 심사하고 보증서대출·담보대출·정책자금 등 적합한 상품을 제안해 실제 금융지원으로 연결한다. ‘전략신용평가 기반 포용금융 연계 절차’의 본격 운영에 앞선 시범 운영절차에서는 실제 자금 지원으로 이어진 우수 사례도 확인됐다. 제주지역에서 숙박업을 운영하는 개인사업자 A씨는 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시설 보수자금이 필요해 비대면 대출을 신청했으나 한도 부족으로 대출이 실행되지 않았다. 이후 A씨는 전략신용평가모형을 통해 비금융 대안정보상 우수 심사요소가 확인돼 재검토 대상으로 선별됐다. 이후 영업점과 연계해 대면심사를 진행했고 기존에 드러나지 않았던 최근의 개선된 매출과 현금흐름, 사업 운영 현황 등을 추가로 확인했다. 결국 A씨는 필요한 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었다. 제주은행은 ‘전략신용평가 기반 포용금융 연계 절차’를 정례화해 대상을 정기적으로 발굴한다. 기존 여신심사 기준을 완화하는 것이 아니라 평가에 활용하는 정보를 보완해 상환능력을 갖춘 개인사업자에게 추가적인 금융 기회를 제공하는 데 초점을 둔다. 제주은행 관계자는 “전략신용평가모형을 통해 기존 금융정보만으로 충분히 평가하기 어려웠던 개인사업자의 우수 심사요소를 확인하고 영업점 상담과 적합한 상품 제안을 거쳐 실제 지원으로 연결하는 것이 이번 절차의 핵심”이라며 “제주은행의 대안신용평가 역량과 영업점 네트워크를 결합해 지역 개인사업자를 위한 포용금융을 지속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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