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진우 “투표율 데이터 설명 안 된다”...선관위 공개 검증 촉구

“단순 실수 아닌 의도적 전산 조작” 주장 선관위 “집계 시차 때문” 반박...정치권 공방 검·경 합동수사본부(합수본)가 23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대한 압수수색에 착수한 가운데, 국민의힘 주진우 의원이 같은 날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6·3 지방선거) 투표율 데이터에 대한 공개 검증을 요구했다. 주 의원은 합수본이 공전자기록위작 혐의를 적용해 선관위를 압수수색한 점을 거론하며 “그동안 ‘시스템상 조작은 절대 불가능하다’던 선관위 설명과 [...]
주진우 “투표율 데이터 설명 안 된다”...선관위 공개 검증 촉구 “단순 실수 아닌 의도적 전산 조작” 주장 선관위 “집계 시차 때문” 반박...정치권 공방 검·경 합동수사본부(합수본)가 23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대한 압수수색에 착수한 가운데, 국민의힘 주진우 의원이 같은 날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6·3 지방선거) 투표율 데이터에 대한 공개 검증을 요구했다. 주 의원은 합수본이 공전자기록위작 혐의를 적용해 선관위를 압수수색한 점을 거론하며 “그동안 ‘시스템상 조작은 절대 불가능하다’던 선관위 설명과 배치되는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다만 “부정선거가 있었다고 단정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확대 해석에는 선을 그으면서도, 공개된 투표율 데이터와 최근 드러난 수사 내용을 종합하면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설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분 동안 투표율 변화 없어...국민 앞에 설명해야” 주 의원은 기자회견에서 자신이 확보한 시간대별 투표율 자료를 제시하며 일부 지역에서 약 20분 동안 투표율이 전혀 변하지 않은 사례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전국적으로 투표가 계속 진행되고 있었는데도 발표된 투표율이 일정 시간 그대로 유지되다가 이후 특정 시점에 수치가 한꺼번에 증가하는 현상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간대별 증가 폭과 지역별 데이터 흐름을 제시하며 “이 같은 현상이 왜 발생했는지 선관위가 국민에게 설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주 의원은 “부정선거라고 결과를 미리 단정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여러 차례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공개된 데이터만으로도 국민이 납득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는 만큼 선관위가 자료를 공개하고 공개 검증에 응하면 될 일”이라며 “설명이 가능하다면 국민 앞에서 설명하면 끝날 문제”라고 말했다. “단순 실수 아닌 의도적 전산 조작” 주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합수본의 압수수색을 이번 논란의 분기점으로 규정했다. 그는 “오늘 선관위의 투표율 조작이 드러나 검경 합수본의 압수수색이 실시됐습니다. 이는 단순 실수가 아니라 의도적이고 악의적인 전산 조작입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런 식의 조작이 가능했다면 전국 단위의 어떤 투표 결과도, 어떤 투표율 통계도 모두 조작이 가능했다는 뜻입니다”라며 선거 전산 시스템 전반에 대한 재검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핵심은 이제 선관위의 해명은 아무것도 믿을 수 없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전국의 투표 결과 입력을 포함한 모든 전산을 재검증할 수밖에 없습니다”라며 강도 높은 수사를 촉구했다. 다만 이 같은 발언은 주 의원의 정치적 주장으로, 현재 수사기관이 확인하거나 발표한 사실은 아니다. 합수본은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를 바탕으로 공전자기록위작 등 혐의의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 주 의원은 아울러 “증거인멸 우려가 있는 만큼 국정조사를 즉시 연장하고 권력의 눈치를 보지 않는 특검을 출범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당시 선관위 책임자였던 위철한 위원장 직무대행과 강동안 사무총장 직무대행의 사퇴를 요구하며 “당 차원의 탄핵 절차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합수본 “공전자기록위작 혐의” 수사 합수본은 이날 중앙선관위와 서울시선관위 등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에 공전자기록위작 및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를 적시했다. 수사당국은 선관위 직원들이 투표자 수 집계 과정에서 오입력이 발생하자 정식 수정 절차를 거치지 않고 내부 메신저 등을 통해 수치를 임의로 조정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과 경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내부 메신저와 전산 기록 등을 분석해 이러한 수정이 일부 실무자의 판단이었는지, 조직적인 지시나 묵인이 있었는지 등을 확인하고 있다. 선관위 “전산 조작 없어...입력·전송 시차” 중앙선관위는 주 의원의 주장에 대해 인위적인 데이터 조작이나 시스템 오류는 없었다며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선관위는 별도의 신규 보도자료를 내지는 않았지만, 기존 해명자료와 FAQ를 다시 배포하며 “투표율은 전국 투표소에서 입력된 자료가 단계적으로 취합되는 방식이어서 현장 입력 시점과 중앙 전송 시점 사이의 시차로 인해 일부 지역의 수치가 일정 시간 유지되거나 한꺼번에 반영되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투표율 집계는 여러 단계의 검증 절차를 거쳐 관리되고 있으며 시스템상 전산 조작은 불가능하다는 기존 입장을 유지했다. 선관위는 사실과 다른 주장으로 선거 관리의 신뢰성이 훼손될 경우 법적 대응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 “근거 없는 의혹 제기” 더불어민주당은 주 의원의 기자회견에 대해 “객관적 근거 없이 선거 불신을 조장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민주당은 명확한 증거 없이 공개 데이터를 자의적으로 해석해 선거 시스템 전반에 대한 의혹을 제기하는 것은 민주주의의 근간인 선거 신뢰를 훼손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압수수색 계기로 논란 새 국면 이번 논란은 크게 두 갈래로 전개되고 있다. 하나는 검·경 합수본이 공전자기록위작 혐의를 적용해 선관위의 실시간 투표율 처리 과정을 수사하고 있는 형사 절차이고, 다른 하나는 주 의원이 공개된 투표율 데이터를 근거로 선관위에 공개 검증을 요구하는 정치권 공방이다. 지금까지는 투표용지 부족 사태가 관리 부실 문제로 인식됐지만, 합수본이 전산 기록 조작 의혹에 대해 강제수사에 착수하면서 논란은 단순 행정 착오를 넘어 선거 시스템의 신뢰성과 내부 통제 문제로 확대되는 양상이다. 향후 압수수색으로 확보된 전산 기록과 내부 메신저 분석 결과가 어떤 사실관계를 드러낼지, 또 선관위가 추가 자료 공개나 설명에 나설지가 이번 논란의 향방을 가를 핵심 변수로 전망된다. 저작권자 © 에포크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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