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공습 중단에 이란도 보복 멈춰...불안한 소강국면

[앵커] 전면전으로 다시 치닫는 게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기도 했던 미국과 이란 사이 무력 충돌이 2주 만에 소강국면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미국이 공습을 일시 중단하자 이란도 보복 공격을 멈췄기 때문인데, 두 나라 사이의 물밑 대화가 실제 휴전이나 종전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는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미국 워싱턴 DC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정영빈 특파원 전해주시죠. [기자] 네, 워싱턴입니다. 말씀하신...
[앵커] 전면전으로 다시 치닫는 게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기도 했던 미국과 이란 사이 무력 충돌이 2주 만에 소강국면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미국이 공습을 일시 중단하자 이란도 보복 공격을 멈췄기 때문인데, 두 나라 사이의 물밑 대화가 실제 휴전이나 종전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는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미국 워싱턴 DC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정영빈 특파원 전해주시죠. [기자] 네, 워싱턴입니다. 말씀하신 대로 2주 간 진행되던 미군의 이란 공습과 이란의 보복 공격이 잠시 소강상태에 접어들었습니다. 미국과 이란은 지난 6월 종전 양해각서에 어렵사리 합의했지만 한 달여 만에 사실상 휴지조각이 됐습니다. 이란 이슬람 혁명수비대가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민간 선박 공격을 재개하자 미군은 대이란 공격에 나섰고, 지난 11일부터 23일까지 13일 연속으로 야간 공습을 이어갔습니다. 이란도 중동 지역에 주둔하는 미군 기지들을 상대로 탄도미사일과 드론을 발사하며 보복 공격을 벌였습니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24일 대이란 공습 중단을 지시했습니다. 미군으로부터 공습계획을 보고받았지만 승인하지 않은 것입니다. 이란과 진지한 대화를 하고 있다는 이유에서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지난 24일)> "지금 이 순간에도 우리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습니다. 그들은 정말 협상을 타결하고 싶어 합니다. 하지만 저는 그들이 아직 준비가 되었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아직 때가 아니라고 보지만, 저는 들을 용의가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의 협상에 JD밴스 부통령과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등이 관여하고 있다고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미국이 공습을 멈추면서 이란도 보복공격을 중단했다고 밝혔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모하마드 아크라미니아 / 이란군 대변인> "지난 이틀 밤 동안 미국 측은 공격을 중단했습니다. 말씀드렸듯 우리의 전략은 근본적으로 보복성이었기 때문에, 우리 역시 보복 작전을 중단했습니다." 무력 충돌이 재개된 이유가 됐던 호르무즈 해협에서의 민간선박 안전 통항 문제에 대한 대화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미국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는 트럼프 대통령의 공습 중단 지시가, 오만 협상단이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이란에 도착한 지 수 시간 만에 내려졌다고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문제는 대화를 통한 휴전이나 종전이라는 결과물이 나오게 될지 아니면 다시 무력 충돌이 재개될지 불확실하다는 점입니다. 이번 전쟁의 또다른 당사국인 이스라엘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이란 공세를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는데요 네타냐후 총리는 오는 28일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회담을 가질 예정인데, 소강상태가 지속될 지 아니면 무력 공방이 재개될지 여부를 결정짓는 중요한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전쟁 출구전략을 놓고 갈팡질팡 하고 있다는 현지 언론보도가 나왔다고요? [기자] 네, 미국 일간지 뉴욕타임즈는 '트럼프가 이란전에 갇힌 것 같다'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마땅한 출구전략을 찾지 못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대대적인 공격으로 이란 전쟁을 끝내고 싶어도 여론의 부담이 만만치 않고, 확전이 전쟁 종결로 이어질지도 불투명한 상황인 만큼 트럼프 대통령은 상당히 좌절한 상태라고 측근들의 발언을 인용했는데요. 지난 주 내내 이란에 대한 확전을 위협해 왔지만 금요일인 24일 내각회의에서 이를 포기했다고 뉴욕타임스는 전했습니다. 발전소 등 핵심 인프라를 포함해 대대적 공격을 하더라도 이란을 협상테이블로 복귀시킬 수 있을지 불투명하다는 참모진 평가에 따랐다는 것입니다. 최근 미국과 이란이 13일 연속으로 무력공방을 벌이며 미국의 요격 미사일 재고가 심각한 수준까지 줄어든 것도 영향을 미쳤다고 뉴욕타임스는 보도했습니다. CNN방송도 JD밴스 부통령과 댄 케인 합참의장이 확전에 우려를 표명했다고 전했습니다. 일방적 승리를 선언하고 발을 빼는 방안도 있지만, 호르무즈 해협을 이란에 넘겨준 대통령이란 꼬리표가 붙을 수 밖에 없다는 점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큰 부담이라는 게 현지 보도입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정영빈입니다. [영상편집 이예림]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정영빈(jyb21@yna.co.kr) 전면전으로 다시 치닫는 게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기도 했던 미국과 이란 사이 무력 충돌이 2주 만에 소강국면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미국이 공습을 일시 중단하자 이란도 보복 공격을 멈췄기 때문인데, 두 나라 사이의 물밑 대화가 실제 휴전이나 종전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는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미국 워싱턴 DC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정영빈 특파원 전해주시죠. [기자] 네, 워싱턴입니다. 말씀하신 대로 2주 간 진행되던 미군의 이란 공습과 이란의 보복 공격이 잠시 소강상태에 접어들었습니다. 미국과 이란은 지난 6월 종전 양해각서에 어렵사리 합의했지만 한 달여 만에 사실상 휴지조각이 됐습니다. 이란 이슬람 혁명수비대가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민간 선박 공격을 재개하자 미군은 대이란 공격에 나섰고, 지난 11일부터 23일까지 13일 연속으로 야간 공습을 이어갔습니다. 이란도 중동 지역에 주둔하는 미군 기지들을 상대로 탄도미사일과 드론을 발사하며 보복 공격을 벌였습니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24일 대이란 공습 중단을 지시했습니다. 미군으로부터 공습계획을 보고받았지만 승인하지 않은 것입니다. 이란과 진지한 대화를 하고 있다는 이유에서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지난 24일)> "지금 이 순간에도 우리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습니다. 그들은 정말 협상을 타결하고 싶어 합니다. 하지만 저는 그들이 아직 준비가 되었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아직 때가 아니라고 보지만, 저는 들을 용의가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의 협상에 JD밴스 부통령과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등이 관여하고 있다고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미국이 공습을 멈추면서 이란도 보복공격을 중단했다고 밝혔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모하마드 아크라미니아 / 이란군 대변인> "지난 이틀 밤 동안 미국 측은 공격을 중단했습니다. 말씀드렸듯 우리의 전략은 근본적으로 보복성이었기 때문에, 우리 역시 보복 작전을 중단했습니다." 무력 충돌이 재개된 이유가 됐던 호르무즈 해협에서의 민간선박 안전 통항 문제에 대한 대화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미국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는 트럼프 대통령의 공습 중단 지시가, 오만 협상단이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이란에 도착한 지 수 시간 만에 내려졌다고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문제는 대화를 통한 휴전이나 종전이라는 결과물이 나오게 될지 아니면 다시 무력 충돌이 재개될지 불확실하다는 점입니다. 이번 전쟁의 또다른 당사국인 이스라엘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이란 공세를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는데요 네타냐후 총리는 오는 28일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회담을 가질 예정인데, 소강상태가 지속될 지 아니면 무력 공방이 재개될지 여부를 결정짓는 중요한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전쟁 출구전략을 놓고 갈팡질팡 하고 있다는 현지 언론보도가 나왔다고요? [기자] 네, 미국 일간지 뉴욕타임즈는 '트럼프가 이란전에 갇힌 것 같다'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마땅한 출구전략을 찾지 못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대대적인 공격으로 이란 전쟁을 끝내고 싶어도 여론의 부담이 만만치 않고, 확전이 전쟁 종결로 이어질지도 불투명한 상황인 만큼 트럼프 대통령은 상당히 좌절한 상태라고 측근들의 발언을 인용했는데요. 지난 주 내내 이란에 대한 확전을 위협해 왔지만 금요일인 24일 내각회의에서 이를 포기했다고 뉴욕타임스는 전했습니다. 발전소 등 핵심 인프라를 포함해 대대적 공격을 하더라도 이란을 협상테이블로 복귀시킬 수 있을지 불투명하다는 참모진 평가에 따랐다는 것입니다. 최근 미국과 이란이 13일 연속으로 무력공방을 벌이며 미국의 요격 미사일 재고가 심각한 수준까지 줄어든 것도 영향을 미쳤다고 뉴욕타임스는 보도했습니다. CNN방송도 JD밴스 부통령과 댄 케인 합참의장이 확전에 우려를 표명했다고 전했습니다. 일방적 승리를 선언하고 발을 빼는 방안도 있지만, 호르무즈 해협을 이란에 넘겨준 대통령이란 꼬리표가 붙을 수 밖에 없다는 점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큰 부담이라는 게 현지 보도입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정영빈입니다. [영상편집 이예림]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정영빈(jyb21@yna.co.kr) 당신이 담은 순간이 뉴스입니다! c연합뉴스TV,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ADVERTISE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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