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은 끔찍한 동맹" 비난하더니...트럼프 눈앞서 터진 연장 결승골

[서울=뉴시스]이기주 인턴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가 국방비 지출부터 중동 지역에 대한 미국의 정책까지 다양한 현안을 놓고 거의 2년간 충돌해 온 끝에 2026 FIFA 월드컵 결승전 현장에서 마주했다. 20일(현지 시간) 유로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과 산체스 총리는 19일 미국 뉴저지주 메트라이프 스타디움 귀빈석에 함께 자리해 스페인과 아르헨티나의 결승전 경기를 관람했다. 이번 만남은 방위비 증액과 중동 분쟁을 둘러싸고 워싱턴과 마드리드 간의 갈등이 수개월간 이어진 뒤 이뤄졌다. 스페인은 미국이 요구한 GDP 대비 5% 국방비 목표에 반대해 왔으며, 가자지구 전쟁을 '집단학살'로 규정했다. 특히 미국과 이란 간 충돌 이후에는 양국 방위 협정을 근거로 미국이 스페인 내 로타와 모론 미군기지를 해당 분쟁 관련 작전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하면서 긴장이 한층 깊어지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달 나토 정상회의에서 스페인이 방위비 증액 공약을 발표하면서 기류가 다소 완화됐다. 과거 스페인을 '가망 없는 나라'라 비판했던 트럼프 대통령은 당시 "명예를 회복했다"고 평가했으며, 산체스 총리 역시 경기 전 미국 건국 250주년 축하 메시지를 전하며 관계 개선의 물꼬를 텄다. 경기 시작 전 트럼프 대통령은 방탄 유리 너머로 산체스 총리, 스페인 펠리페 6세 국왕 및 레티시아 왕비 부부와 악수를 나눈 뒤 짧은 대화를 나눴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부인 멜라니아 여사,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과 자리에 앉았고, 산체스 총리는 펠리페 6세 국왕 부부, 레오노르 왕세녀, 소피아 공주 등 스페인 왕실 가족 및 라파엘 로우산 스페인축구협회장과 함께 경기를 관람했다. 경기는 스페인이 연장 혈투 끝에 아르헨티나를 1-0으로 제압하고 통산 두 번째 월드컵 우승을 차지했다. 연장 후반 106분 페란 토레스가 터뜨린 결승골이 승부를 갈랐다. 산체스 총리는 경기 직후 소셜미디어를 통해 "우리는 세계 챔피언"이라며 환호했고, 귀빈석에 함께한 펠리페 6세 국왕은 "오늘 우리는 우승을 축하하고 내일은 전설을 기억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기 종료 후 트럼프 대통령은 인판티노 회장과 함께 시상대에 올라 스페인 주장 로드리에게 월드컵 트로피를 직접 전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워싱턴으로 돌아가는 길에 기자들과 만나 "스페인 측에 훌륭한 팀을 가진 것을 축하했다"며 "양국 사이에 더 이상 긴장 관계는 없다"고 말해 길었던 외교적 경직 국면이 완화되었음을 시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ufo0221@newsis.com
"스페인은 끔찍한 동맹" 비난하더니...트럼프 눈앞서 터진 연장 결승골 [이스트 러더퍼드=AP/뉴시스] 19일(현지 시간) 미국 뉴저지주 이스트 러더퍼드의 뉴욕 뉴저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시상식에 참석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잔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이 스페인 선수들의 승리를 축하하고 있다. 2026.07.20. [서울=뉴시스]이기주 인턴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가 국방비 지출부터 중동 지역에 대한 미국의 정책까지 다양한 현안을 놓고 거의 2년간 충돌해 온 끝에 2026 FIFA 월드컵 결승전 현장에서 마주했다. 20일(현지 시간) 유로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과 산체스 총리는 19일 미국 뉴저지주 메트라이프 스타디움 귀빈석에 함께 자리해 스페인과 아르헨티나의 결승전 경기를 관람했다. 이번 만남은 방위비 증액과 중동 분쟁을 둘러싸고 워싱턴과 마드리드 간의 갈등이 수개월간 이어진 뒤 이뤄졌다. 스페인은 미국이 요구한 GDP 대비 5% 국방비 목표에 반대해 왔으며, 가자지구 전쟁을 '집단학살'로 규정했다. 특히 미국과 이란 간 충돌 이후에는 양국 방위 협정을 근거로 미국이 스페인 내 로타와 모론 미군기지를 해당 분쟁 관련 작전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하면서 긴장이 한층 깊어지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달 나토 정상회의에서 스페인이 방위비 증액 공약을 발표하면서 기류가 다소 완화됐다. 과거 스페인을 '가망 없는 나라'라 비판했던 트럼프 대통령은 당시 "명예를 회복했다"고 평가했으며, 산체스 총리 역시 경기 전 미국 건국 250주년 축하 메시지를 전하며 관계 개선의 물꼬를 텄다. 경기 시작 전 트럼프 대통령은 방탄 유리 너머로 산체스 총리, 스페인 펠리페 6세 국왕 및 레티시아 왕비 부부와 악수를 나눈 뒤 짧은 대화를 나눴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부인 멜라니아 여사,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과 자리에 앉았고, 산체스 총리는 펠리페 6세 국왕 부부, 레오노르 왕세녀, 소피아 공주 등 스페인 왕실 가족 및 라파엘 로우산 스페인축구협회장과 함께 경기를 관람했다. 경기는 스페인이 연장 혈투 끝에 아르헨티나를 1-0으로 제압하고 통산 두 번째 월드컵 우승을 차지했다. 연장 후반 106분 페란 토레스가 터뜨린 결승골이 승부를 갈랐다. 산체스 총리는 경기 직후 소셜미디어를 통해 "우리는 세계 챔피언"이라며 환호했고, 귀빈석에 함께한 펠리페 6세 국왕은 "오늘 우리는 우승을 축하하고 내일은 전설을 기억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기 종료 후 트럼프 대통령은 인판티노 회장과 함께 시상대에 올라 스페인 주장 로드리에게 월드컵 트로피를 직접 전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워싱턴으로 돌아가는 길에 기자들과 만나 "스페인 측에 훌륭한 팀을 가진 것을 축하했다"며 "양국 사이에 더 이상 긴장 관계는 없다"고 말해 길었던 외교적 경직 국면이 완화되었음을 시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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