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시장 선거 당선자는 강석주” 재검표 통해 재확인

지난 6·3지방선거에서 경남 통영시장 당선자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강석주(61) 후보인 것으로 재확인됐다. 경상남도선거관리위원회는 28일 새벽 3시 “‘통영시장선거 당선무효소청 투표지 등 검증’을 27일 오후 2시부터 진행한 결과 강석주 후보의 당선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검증 결과, 전체 6만9693표 가운데 애초 당선한 강석주 후보는 3만3626표, 낙선한 천영기(63·국민의힘) 후보는 3만3588표를 득표했다. 무소속 박청정 후보는 1455표를 얻었다. 무효는 1024표가 나왔다. 강석주 후보와 천영기 후보의 득표 차이는 애초 44표에서 38표로 6표 줄었을 뿐으로, 당락에는 변함이 없었다. 앞서 지난 6·3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경남 통영시장선거는 전국 기초지자체장 선거 가운데 가장 적은 44표 차이로 당락이 엇갈렸다. 낙선한 천영기 후보는 “투표지분류기 시스템 자체에 심각한 오류가 있어 투표지 전체를 재검표해야 한다”라며, 지난달 17일 ‘통영시장선거 당선무효소청’을 제기했다. 재검표는 27일 오후 2시부터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소청인인 천영기 후보 쪽이 △투표함 보관장소에 폐회로텔레비전(CCTV)이 설치돼 있지 않았던 점 △재검표 과정의 동영상 촬영을 허락하지 않는 점 등에 이의를 제기해 재검표 시작 시간이 예정보다 1시간30분 가까이 늦춰졌다. 천영기 후보 쪽은 투표함의 허술한 봉인 상태도 지적했다. 하지만 이영훈 경남선관위원장은 동영상 촬영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았고, 피소청인인 통영시선관위는 투표함 봉인 상태에 문제가 없다고 답했다. 모두 37개 상자에 담긴 투표용지는 선관위 사무원들의 검표와 집계, 선관위원의 검열, 선관위원장의 확정 절차를 거쳐서 재검표됐다. 각 12명으로 이뤄진 양쪽 참관인들은 재검표 과정을 처음부터 끝까지 지켜봤다. 천영기 후보 쪽 참관인으로 참여한 유튜버 전한길씨 등은 유권자가 찍은 도장의 붉은 색이 뒷면에까지 배어들지 않은 투표용지에 대해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재검표를 하는 동안 경남도선관위 청사 앞 인도에서는 100여명이 부정선거를 주장하며 집회를 열었다. 경남경찰청은 질서 유지를 위해 경찰 330명을 경남도선관위 주변에 배치했다. 경남도선관위는 검증 결과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서 다음달 18일까지 천 후보의 소청에 대해 인용 또는 기각 결정을 한다. 이에 불복하면, 결정일로부터 14일 이내에 당선무효 소송을 제기할 수 있다. 앞서 지난 6·3지방선거 당시 통영시장 선거에는 6만9693명이 투표했다. 투표 결과 현직 시장이던 강석주 후보가 3만3626표(48.97%)를 득표해서, 3만3582표(48.90%)를 얻은 전직 시장 천영기 후보를 44표(0.07%) 차이로 누르고 당선됐다. 무소속 박청정 후보는 1455표(2.11%)를 득표했다. 무효는 1030표 나왔다. 최상원 기자 csw@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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