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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드오프도 OK' 두산 김대한 "김원형 감독님 조언에 힘얻었죠" [MD잠실]

'리드오프도 OK' 두산 김대한 "김원형 감독님 조언에 힘얻었죠" [MD잠실]

[마이데일리 = 잠실 류한준 기자] 두산 베어스는 올 시즌 전반기 트레이드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삼성라이온즈에서 영입한 류승민(외야수)은 두산 합류 후 지난 6월 타율 0.386(44타수 17안타) 3타점 3도루로 쏠쏠한 활약을 보였다. 그러나 류승민은 7월 들어 힘이 빠졌다. 월간 타율은 0.040(25타수 1안타)로 곤두박질했다. 결국 류승민은 퓨처스(2군)리그로 자리를 옮겼다. 이런 가운데 두산 외야 한 자리에 또 다른 자원이 보강됐다. 김대한이 그 주인공이다. 그는 휘문고 졸업반 당시인 2019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두산이 1차 지명으로 뽑았다. 그만큼 기대주로 꼽혔다. 하지만 김대한은 1군에서 좀처럼 자리를 잡지 못했다. 2022년 51경기, 2024년 61경기에 나왔지만 타율은 각각 0.240과 0.133에 그쳤다. 퓨처스리그 생활이 더 익숙해진 그리고 이제는 유망주라고 하기엔 프로에서 보낸 시간도 제법 오래됐다. 이랬던 김대한이 다시 찾아온 기회를 붙잡고 있다. 그는 올 시즌 전반기 1군에서 1경기에 나오는데 그쳤지만 후반기 시작 후 지난 달(7월) 18일 1군 경기에 다시 출전한 뒤부터 자신의 입지를 조금씩 넓히고 있다. LG 트윈스와 치른 주말 홈 3연전에서 김대한은 팬들과 코칭스태프에게 자신의 이름 석자를 제대로 알렸다. 3연전 첫날이던 7월 31일 경기에서 2안타를 모두 홈런포로 장식했고 지난 1일에도 적시 2루타로 타점을 올렸다. 3연전 마지막 날인 2일에도 4타수 2안타 3타점으로 활약하며 두산이 위닝시리즈와 함께 3연승으로 내달리는데 힘을 실었다. 특히 2일 경기에선 1군 데뷔 후 처음으로 리드오프 임무를 맡았다. 김대한은 이날 경기를 마친 뒤 "퓨처스리그에선 1번 타자 경험을 해봤는데 아무래도 부담이 됐다. 그런데 경기를 앞두고 김원형 감독께서 '3차례 선두타자라고 생각했으면 좋겠다'고 얘기했다"며 "조언 덕분에 마음 놓고 뛸 수 있었다. 첫 타석에서 좋은 결과(그는 안타로 출루했다)가 나와 경기가 잘 풀렸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대한은 김 감독 외에 또 다른 코칭스태프에게도 감사를 전했다. 이진영 타격코치다. 그는 "이진영 코치가 카운트별 구종, 존 설정 등을 조정을 해준다"며 "이 점을 마음에 새기고 타석에 들어갔다. 생각해야할 부분을 줄여준 덕분에 더 집중해서 (투수와) 상대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대한은 LG와 3연전 활약에 대해 일단 선을 그었다. 그는 "정말 기분 좋은 한 주였지만 이런 감정은 오늘(2일)까지만 유지하고 다시 재정비해서 다음 경기에 집중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그렇지만 잠실구장에서 자신의 이름을 연호하고 응원을 보내는 팬들의 목소리는 김대한에게도 큰 힘이 된다. 그는 "더운 날씨에도 큰 목소리로 응원해준 팬들 덕분에라도 뜻깊은 3연전이었다"며 "앞으로도 좋은 경기로 꼭 보답하겠다"고 강조했다. 류한준 기자 hantae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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